[10/23] 밴쿠버에서 캘거리까지....이것도 꼬였다....-_-

비행기는 시간을 타고 흘러, 날짜변경선을 넘어서 쭉쭉 잘 가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맥주 때문에 일어난 장의요동으로 인해 화장실을 들락날락했고

꼴랑 2캔 이었는데….잠도못 들 정도로 왔다갔다해서, 2시간 밖에 못 잤다

그리고 여자친구님께서는 아주 골아떨어지셨다…..

 

(잘 안보이지만 하여간 잘 주무심…)

 

(아침밥….배고파서 개봉샷도안 찍고 그냥 다 먹어버림죽이었음)


그렇게 비행기는 밴쿠버 (vancouver)로 도착….

9시간 30? 정도 비행기에 있었더니 허리도 뻐근하고….어깨도 아프고

잠도 오고….씻지도 못해서 피부와 머리는 기름을 뿜어내고

그런데 도착시간은 11 23 10 30…-_-

분명히 11 23 18시에 출발했는데….시간을 거스를 줄이야

내가 만약 사회인이었으면 기절했을거다월요일을 두번이나 맞아야 하다니

(어우생각도 하기 싫어…)

 

사실 밴쿠버 공항의 사진을 찍고 싶었다그런데 뭔놈의 보안이 이리철저한지

무서워서 카메라도 못 꺼내겠더라

카메라 꺼냈다간 왠지 산업스파이 취급받아서 비자 받기도 전에 강제출국 당할 것 같아서

사실 정신이 너무 없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통에 사진찍을 생각도 안났다

결국 입국수속 끝나고, 워킹퍼밋받고 짐 찾고 국내선 갈아타기 전에짐 넣고

모든 걸 다 끝내고 탑승구에 와서야 사진찍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밴쿠버 공항….정말 삼성은어딜가나 있구나….대단한 놈들)

 

(인터넷 하는 곳? 일려나근데 아무리 봐도 YVR이 뭔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다행히도 입국수속에 별다른 시간이 아니라적당한 시간에 끝내줘서고마웠다

처음에 입국수속할때는 오래 안걸리겠지? 했는데왠걸

입국수속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민국 (immigration) 가서 뭐 또 하랜다..

뭔가 했더니, 합격레터 가지고 가서 워킹퍼밋 받는건데여기 가보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분명히 창구는 무지하게 많았다..12? 근데 담당 이민국 직원은 2….

그리고 한 사람당 뭐 그리 오래 걸리는지…..우햐….

한국에서 말하던, 비자받다가 다음 비행기 놓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실감이 났다

(근데 그 직원 숫자랑 처리시간보고 정말 놓칠 것만 같았다)

 

워킹홀리데이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심사를 한국에서 다 거쳤기 때문에 (신체검사포함)

비자를 발급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았다다행히도…(나의 경우는)

학생비자 및 단순 워크퍼밋 같은 경우는 6명 처리할 시간을 혼자서다 잡아먹더라..

내가 줄 서 있을 때 비자 받던 한 사람은 결국 내가 비자 받아서 나갈때까지 비자를 못 받더라..

내심 이 동네에서 돈 벌려고 온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비자수속 끝나고 짐 다 던져놓고 탑승구 앞에서 쉬는데

비가 후두둑….분명히 지옥의 한파가 기다릴꺼라고 봤는데왠 비가

 

(캘거리로 갈 AC214 항공편밖에는 비가 후두둑…)

 

캘거리로 가는 동안은 뭐 아무것도 없었다..

9시간 30분이나 비행기를타서 그런지 1시간 20분짜리 비행편에 아무런 흥미도 없었고..

그저 그냥 빨리 도착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난생 처음 비행기 타는게 힘들다고 생각됐던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애초에 비행기 잘 타지도 않지만…)

 

캘거리에 다와갈 때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왜 이 나라가 세계 2위의 국토규모를 자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산이 안보인다…..한국에서는 산밖에 안보이는데이 동네는 산 보기가 힘들다

(북쪽으로 가면 상상초월의 로키산맥이 있다지만..)

 

(그냥 넓은 땅뿐이런걸 잉여땅이라고 하나…)

 


(저 멀리까지 보는데산이 없음그냥 따 죄다평지….)

 

이런 땅을 보면 어느나라 누구 대통령이 참 좋아할 것 같았다…(주어없음)

땅파기랑 뭐 짓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긴 분명 노다지 천지…(역시주어없음)

 

그렇게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다감흥도 뭐도 없이

이미 온몸이 녹초가 되어서, 제발 좀 빨리 숙소로 들어가기만을 바랬다

그래도 그 정신에 캘거리 공항 여기저기 찍은 나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막상 남아있는 사진을 보니, 내가 그 상황에 사진을 잘도 찍었구나싶었다

 

(캘거리 공항 내부저기오른쪽에 팀홀튼도 보인다…)

 

(캘거리 공항 수화물 찾는 곳….왠하마가 입을 벌리고 있다…)

 

(우리의 스노우보드 백을 던져줄 대형수화물 보관소스노우보드는 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짐을 찾고 캘거리 공항을 나왔는데

그때부터 아수라의 시작….당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1번은 출구요…2번도 출구니….어디로 나가야 뭘 타고 다운타운을 가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더군다나 영어도 안되니 이거 물어보지도 못하겠고….그저 한심할 따름이었다….

깻잎카페에서 열심히 정보를 긁어모으고 숙지했건만….정말 머리속은 새하얄뿐

하나 생각 났던건 C-Train을 타고 어떻게 가야 되는 건지만 머리속에서빙글빙글

결국 알아낸 건 Calgary Transit을 타고 Whitehorn으로 가서…C-Train을 타야 되는 것이었다

(내가 알아낸게 아님여자친구님께서손수 알아와주셨음…)

근데 이놈의 노선도는 왜 그렇게 작게 써놨을까….거기다가 왜 그렇게높이 달아놨냐고..

그래너네들의 기본신장은 거기겠지만난동양인이라고안 그래도 작은데

하여간 어떻게 보고보고 또 봐서, 낑낑대면서 Calgary Transit을 탔는데….

 

오마이갓….

이 놈들 차안에 노선도도 없고, 내릴때도 어디인지 한마디도 안한다….

일단 돈 내고 탔는데….Whitehorn이라는 단어만 들을려고 귀를쫑긋 세웠는데

방송이고 뭐고 없다….내리는 사람은 알아서 내리고 알아서 타고….버스는 조용

난생 처음으로 미아되는 거 아닌가 고민이 됐다….

나중에 알고보니 중요지점에서는 방송 해주더라물론 아주아주 일부지만….

 

여기서 말씀드릴 것 하나

Calgary Transit은 캘거리 내에서 가장 중요 교통수단 중하나입니다.

C-Train, Calgary Transit 버스가 있는데….이거 두개면 가고 싶은데는 다 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C-Train이나Calgary Transit이나 둘 다 $2.5입니다

Transfer가 가능하기 때문에 C-train을 탈려고 요금을 끊으면

Calgary Transit은 공짜입니다….Transfer 하실거면 종이 티켓을 받으면 됩니다

C-Train의 경우 무료구간이 있습니다….7th ave 구간의 11개 정류장은 돈 안내고 막타도 됩니다

다운타운 중심을 지나가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고,

역의 노선도에 아주 친절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문제점은….Calgary Transit은 기본적으로 노선도가없습니다

버스를 타서 보기전까지는 어디로 어디에 가는지 당최 모릅니다….

노선은 무지하게 많습니다…..버스를 타기 전에 route 넘버와 정류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http://www.calgarytransit.com에서 노선도를 확인할 수 있구요

구글맵에서 대중교통 표시를 클릭하면, Calgary Transit C-Train 노선도가 빵 뜹니다..

저는 이때 구글맵이 정말 킹왕짱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버스정류장을 클릭하시면 거기로 지나가는 route 넘버를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황당한 동네입니다…route넘버만 있고 노선도는 없는….)

 

그렇게 그렇게 버스를 타고 타고, Whitehorn에 내려서 C-Train을 탔다..

여기서 놀라운 게 있었다….캐나다 사람들 참 친절하다

여자친구가 낑낑대면서 짐을 못 내리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문을 잡고있어줬다..

그리고, C-Train을 처음 타러 간 우리는 티켓을 사야되나 말아야되나고민하는데

우리랑 같은 버스를 탔던 한 아저씨가 오더니, 버스탈때 티켓을 끊었으면,

C-Train을 탈때는 돈을 더 내지 않아도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리고, 한 할머니께서는 짐 많으면 저기 옆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고가르쳐주셨다

순식간에 3명의 외국인에게 친절을 받으니, 감개무량했다….

거기다가, 그 할머니는 우리에게 어디로 가는지 물으시더니,

어디서 내려서 좀 걸으면 된다고 정류장 위치까지 알려주셨다….

그리고, 내리실 때까지 우리를 챙겨주셨다….진짜 몸둘바를 몰랐다

정말 감동의 물결이었다완전 타국에서 이런 따스한 손길을 받을 줄은생각도 못했는데

 

그리해서 Calgary City Centre까지 가는 정류장까지 습득했다

3rd St SE Westbound 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됐다

 

아아감동의 물결을 안고 역에서 내렸는데

? 여기는 어디지….주소를봤는데….520 7th ave….라는데

거기가 어디야….?? 여긴 또 어디고…??

 

그렇다….캘거리 다운타운에서 길을 잃은 것이다…..

정말 고난의 연속에 시련의 연속이었다

3rd St SE 주변을 이리갔다 저리갔다….근데 안보였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영어 안되고….답답하고….

 

결국 난 그 날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여자친구님의 도움으로 숙소까지 들어왔다

여자친구님께서 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 위치를 알아낸 것이었다

(여자친구님께 이 자리를 빌어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참 재밌는 건 길을 알려준 사람조차도 굉장히 친절했다는 것이다

자기 가는 길에 있으니 같이 가자고데려다주겠다는 거다…..

그렇게 또 온정의 손길을 얻어 우리는 무사히 Calgary CityCentre에 도착했다….

 

(Calgary City Centre 도미토리 룸…. 1, 여자친구님은 2….)

 

그리고, 그렇게 인천 -> 밴쿠버 -> 캘거리 까지의 여정이 대충 일단락지었다일단은….

 

[10/23] 출발부터 꼬였다 -_-

출발이 좋으면 나머지도 좋다고 하던데...묘하게 나는 시작부터 꼬여버렸다...단 하나 잠을 잘 잔 것 빼고는...그래 정말 잠은 잘잤다 -_-다른 사람들은 출발 전날은 떨림과 흥분으로 밤을 지샌다고 하던데...나는 정말 혼수상태에서 아침 9시까지 한번도 깨지않는 저력을 발휘했으니...첫번째로 당면한 문제는 엄청난 짐들...(스노우보드 백 + 캐리어)스노... » 내용보기